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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18
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
Lost ancient history, Recovered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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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 / 저자 : 심백강

상고사는 사료가 생명이다

상고사는 사료가 생명이다. 사료의 뒷받침이 없는 역사 서술은 소설에 불과하다. 『삼국유사』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남아 있는 사료로서는 고조선을 다룬 가장 오래된 유일한 사료이다. 그러나 한 페이지에도 못 미치는 고조선 기록은 그 내용이 너무나 빈약하다. 그것만으로는 고조선이 신화인지 실제 역사인지, 발상지가 대동강 유역인지 요수 유역인지 알 길이 막연하다. 현재 한국에서 고조선은 만들어진 신화라는 설이 주류학설이고, 또 고조선이 대동강 유역에서 출발했다는 대동강 낙랑설이 학계의 정설이다. 국사교과서는 이 설을 바탕으로 기술되어 있다.

잃어버린 고조선을 되찾아 온 책

『삼국유사』보다 연대가 앞선 중국의 문헌과 1500년 전 세워진 선비족 모용은의 비문 등에서 숨겨진 고조선의 비秘자료를 찾아내,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 요서 지역에 요서조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문헌과 금석문으로 증명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요서고조선이 다시 생생하게 살아서 우리 앞에 되돌아오게 되었다. 이번에 사고전서에서 찾아낸 고조선 사료들은 중국 송나라시대 이전의 것들로서 시기적으로 모두 김부식과 일연의 삼국사기 삼국유사보다 앞선다. 특히 북주시대에 유신庾信이 쓴 신도비문은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의 금석문으로 그 사료적 가치는 광개토대왕 비문에 내리지 않는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포함되지 않은 고조선의 비자료, 사대 식민주의자들이 밝히기를 꺼린 채 감추어 왔던 고조선의 숨은 자료들이 지금 새롭게 밝혀짐으로써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우리의 위대한 요서고조선의 역사는 베일을 벗고 다시 그 정체를 드러냈다. 지금 잃어버린 고조선사를 되찾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빠뜨린 고조선 사료, 일연의 삼국유사가 미처 참고하지 못했던 고조선 사료, 사대 식민주의자들이 숨겨놓고 밝히기를 꺼린 고조선 사료들을 한 중 일 삼국이 모두가 인정하는 사료의 보고 사고전서에서 찾아냈기 때문이다. 고조선을 되찾았다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나라 때 편찬된 『무경총요』와 『왕기공행정록』에서 오늘날 하북성 동쪽에 있는 조하潮河가 송나라시대에는 조선하朝鮮河로 불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둘째 송나라 사람 나필羅泌이 쓴 『노사路史』에서 『산해경』에 포함되어 있는 「해내경」이 『고조선사기古朝鮮史記』라고 말한 기록을 찾아냈다.

셋째 송나라 사람 낙사樂史의 『태평환우기』에서 오늘날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에 조선성朝鮮城이 있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넷째 중국 최초의 정사인 『진서晉書』에서 전연前燕을 건국한 선비족 모용황을 조선공朝鮮公에 봉했던 기록을 찾았다.

다섯째 1500년 전 남북조시대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유신庾信이 쓴 두로영은豆盧永恩의 비문에서 선비족의 발상지 시라무렌강 유역에서 고조선이 건국되었다고 기록한 내용을 찾아냈다.

이번에 『사고전서』에서 찾아낸 조선하 · 조선기 · 조선성 · 조선공· 조선국에 관한 기록들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일연의 『삼국유사』는 물론 그 이후 단재 신채호, 위당 정인보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인용한 적이 없는 모두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료들이다.

반신불수의 고조선에서 웅대한 고조선으로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대동강 중심의 조선은 반신불수의 고조선이었다. 그러나 이제 요서조선을 통해 온전한 고조선을 되찾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배웠던 반도 중심의 조선은 반 쪼가리 초라한 고조선이었다. 그러나 이제 요서조선을 통해 웅대한 고조선을 되찾게 되었다. 일제 때 잃어버린 책 몇 권 되찾아오는 것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며 야단법석이다. 더구나 이번에 잃어버린 고조선사기와 압록강 서쪽 만리 영토의 역사주권을 되찾았으니 이것이야말로 국가적으로 온 국민이 나서서 경축해마지 않을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심백강은 누구인가

여기 인용된 한문으로 기록된 원전자료들은 거의가 국내학계는 물론 현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인용되거나 번역된 적이 없는 初譯에 해당하는 자료들이다. 한국사와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한 번도 인용된 적이 없는 이런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여 정확한 번역과 상세한 주석을 하고 또 거기에 일반인 누구나 알기 쉬운 해설을 덧붙이는 이런 작업은 어느 개인의 혼자 힘만으로는 쉽사리 가능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한문학, 역사학, 문학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책연구기관에서 전문 인력을 선발, 공동작업을 필요로 하는, 이러한 개인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이, 심백강 선생에 의해 독자적으로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 심백강 선생은 퇴계전서, 율곡전서,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주요 고전들을 번역한 국내 굴지의 한학자이다. 또 한중고대사를 전공하여 중국에서 역사학박사 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다. 한편 그는 월간 현대문학 출신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즉 심백강 선생은 문, 사, 철에 모두 조예가 깊은 이 시대에 보기드믄 인물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작업이 그의 개인 혼자의 힘으로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겠다.

 

Speaker : 심백강 역사학자

저자 심백강 선생은 퇴계전서, 율곡전서,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주요 고전들을 번역한 국내 굴지의 한학자이다. 또 한중고대사를 전공하여 중국에서 역사학박사 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다. 한편 그는 월간 현대문학 출신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ppt. 심백강 강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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